신화통신 鄧탄생 110주년 보도 “덩샤오핑과 習주석이 심은 나무… 개혁의 이름으로 우람하게 자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인 22일을 앞두고 19일 보도한 ‘개혁 개방의 위대한 기치를 더욱 높이 들자’는 특집 보도는 이렇게 시작된다. 시 중심에서 선전을 내려다보는 롄화산 공원은 덩의 대형 동상이 서 있어 ‘개혁 개방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같은 보도는 올해를 ‘심화 개혁 개방의 원년’으로 선포한 시 주석의 반부패 개혁이 덩이 남긴 과제를 계승한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시 주석과 ‘개혁 개방의 총설계사’ 덩을 동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에는 없던 일이다.
통신은 또 덩의 개혁 개방으로 발전의 계기를 맞은 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에 시 주석이 취임한 뒤 ‘자유무역시험구’가 설치됐고 덩의 남순강화 첫 번째 방문지였던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에 시 주석이 21년 뒤 다시 찾아와 개혁 바람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