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부상 임동섭 공백… 라이온스 뽑아 시즌 대비
남자프로농구 삼성은 이상민(42·사진) 감독 체재로 2014∼2015시즌(10월 11일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19승35패)에 머문 삼성은 오프시즌 동안 센터 송창무(32)와 방경수(27)를 영입했을 뿐, 이렇다할 전력보강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키워온 기대주 임동섭(24)이 체력훈련 도중 왼발 골절상을 당해 새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국내선수 전력만 놓고 본다면 6강커녕 하위권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데, 감독이 시즌 목표를 6강 또는 4강으로 잡는 것은 선수들의 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가 선수시절 때도 마찬가지였다. 새 시즌을 맞을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했다. 4강이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운동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