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장 “재검토”에 반대뜻 밝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00MHz(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분배와 관련해 “정부 정책이 갑자기 바뀌면 그 정책에 대한 신뢰성에 타격을 입는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700MHz 주파수 분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희망한다”는 발언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최 장관은 “최 위원장이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지난달 29일 최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도 700MHz 분배와 관련해선 물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주파수 배분 권한을 가진 미래부 수장이 재검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700MHz 주파수 논란은 더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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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00MHz 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주파수 폭은 108MHz. 40MHz는 이미 통신부문에 배정한 데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에 20MHz를 할당하기로 해 유휴 대역은 48MHz만 남았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