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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유산 디지털로 복원… 시민들 곁으로

입력 | 2014-07-25 03:00:00

미래부, 3개 프로젝트 선정




내년 5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3차원(3D) 영상의 세종대왕 등을 만날 수 있는 문화유산 체험관이 개관한다. 경북 경주시와 전남 강진군에도 내년 7월경 각각 석굴암과 고려청자를 테마로 한 디지털 체험관이 생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드는 ‘디지털 헤리티지 프로젝트’ 대상으로 ‘에버랜드 헤리티지 체험관’, ‘석굴암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 트레블 체험관’, ‘강진 고려청자 스마트 전시관’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로젝트 총 예산은 32억 원으로, 미래부와 각 사업 주체가 절반씩을 부담한다.

1155m²(약 350평) 규모의 에버랜드 헤리티지는 세종대왕 디지털아트 외에도 근·현대 100대 인물을 소개하는 미디어 월, 독도 멀티비전 해저수족관, 사물놀이 홀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 경주타워 9층에 들어설 석굴암 체험관은 관람객이 HMD를 쓰면 석굴암 내부를 가상현실(VR)을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강진군의 고려청자 박물관을 리모델링해 만들 고려청자 스마트전시관은 고려청자에 새겨진 학 문양이 날아다니는 초고화질(UHD) 파노라마, 양방향 디지털콘텐츠를 탑재한 미니어처 고려청자 등을 전시하게 된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와 콘텐츠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