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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성근 임명 강행]기사회생 정성근 “아직 여러 절차 남아”

입력 | 2014-07-16 03:00:00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열린 10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한 15일까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59)를 지켜본 문체부 관계자들의 말이다.

문체부 직원들에 따르면 청문회 직후 정 후보자는 말 그대로 ‘멘붕’ 상태였다. 아파트 전매 금지를 어긴 것과 관련해 위증 논란을 겪은 데다 청문회 직후 가진 회식 때 폭탄주를 마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주 “참 힘들다”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계속되는 야당 공세로 14일 “청와대가 정 후보자 지명도 철회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정 후보자는 서울 시내 문체부 관련 기관의 한 사무실에서 조용히 상황을 주시했다.

정 후보자는 15일 오전 “청와대의 결단에 따르면 된다”며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의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했다는 소식이 전달되자 문체부에선 사실상 임명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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