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1만원 종목 상승률 25.7%… 10만원 넘는 종목 수익률은 4.3%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높은 대형주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과 비교 가능한 1770개 종목의 주가등락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5000원 이상 1만 원 미만인 117개 종목들의 연초 이후 9일까지 주가상승률이 25.72%로 가장 높았다.
1만 원 이상 3만 원 미만인 172개사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73%였다. 3만∼5만 원인 70개 종목은 11.27%, 5만∼10만 원 75개 종목은 11.18% 올랐다. 반면 10만 원 이상에 거래된 75개 종목의 수익률은 4.2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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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도 저가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1820원에 거래됐던 국동은 9일 현재 9980원으로 올라 448.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강공업(247.62%), STX(233.33%), 효성ITX(211.85%) 등도 연초 이후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이리버가 437.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올렸고 동화기업(345.69%), 삼목에스폼(266.35%), 컴투스(252.7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