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통 5주년 해마다 이용차량 증가 추세… 주말 극심한 정체는 ‘옥에 티’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요금소 야경. 이 고속도로는 내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의 한 구간으로 매년 이용 차량이 증가하고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제공
개통 첫해인 2009년(7∼12월) 970만 대에서 2010년 2651만 대, 2011년 2914만 대, 2012년 2962만 대에 이어 지난해 3037만 대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이용 차량이 1479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4만여 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지난해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통행량이 유지되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지난해 통행료 수입은 기준 계획 대비 72%였고 올해도 이 수준을 유지하면 정부의 보장 기준인 70%를 넘어서 다음 해부터는 MRG를 졸업하게 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2010∼2013년 MRG로 393억 원을 보전 받았다.
그러나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주말과 휴일, 피서철이면 반복되는 극심한 체증은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서 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까지 고속도로 61.4km를 운행하는 데 평소 40분이면 가능하지만 관광 차량이 몰리면 상당 구간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 2시간 이상이 소요될 때도 있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5월 지·정체 해소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말 기본 설계를 거쳐 내년에 본격적인 시설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또 졸음사고 예방을 위한 간이 휴게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견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종진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지역과 소통하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고속도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