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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위험요소, 도시연합으로 극복해야”

입력 | 2014-07-12 03:00:00

세계적 석학 울리히 베크 교수… ‘메가시티 창립포럼’서 제안




‘위험사회’의 저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울리히 베크 독일 뮌헨대 교수(사진)는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가시티 싱크탱크 협의체 창립포럼’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하고 아시아의 위험요소들을 ‘도시연합’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50년 만에 압축적 근대화를 이룬 만큼 새로운 위험요소가 많이 발생했을 것이고 이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베크 교수는 “‘글로벌 도시’가 세계적 위험사회의 해법이 될 수 있다”며 “국가연합 대신 여러 도시가 연합하는 방안도 새로운 정치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대담에서 박 시장은 “한 프랑스 지식인의 상상력에서 시작된 EC(유럽공동체)도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성장한 것처럼 아시아 국가들도 지금과는 다른 훨씬 협력적인 관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이 협의체에는 서울,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싱가포르, 베트남 호찌민 등 5개 대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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