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아르헨티나-네덜란드(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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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독일
스타 마케팅선 메시·로벤 아디다스 승
월드컵은 출전국들의 경쟁무대인 동시에 스포츠 브랜드들의 격전이 펼쳐지는 ‘마케팅 전쟁터’이기도 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스포츠용품 관련 글로벌 브랜드들은 후원계약을 한 국가와 선수들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이중 ‘큰 손’으로 불리는 나이키(10개국)와 아디다스(9개국)는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무려 19개국을 후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월드컵 4강은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2개국(브라질·네덜란드)과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2개국(아르헨티나·독일)의 대결로 압축됐다. 브라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의 유니폼은 각종 외신에서 진행한 ‘최고의 유니폼’ 설문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어 월드컵 성적과 브랜드 홍보효과를 충족시켰다.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에선 아디다스가 한발 앞서 있다. 아디다스가 마케팅 최전방에 내세운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다. 메시는 2006독일대회와 2010남아공대회에선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월드컵에 약하다’는 혹평에 시달렸지만, 이번 대회에선 4골을 뽑아내며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어 각광받고 있다. 메시의 화려한 드리블과 위력적인 슛이 나올 때마다,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메시의 축구화도 전파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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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