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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재혼 희망 男 “동안-글래머 몸매보다 ○○女”

입력 | 2014-06-30 14:00:00


초혼과 재혼 그리고 '황혼 재혼'. 여성의 조건을 보는 눈은 어떻게 달라질까.
남성은 초혼 때는 여성의 외모, 재혼 시는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을 배우자 1순위로 꼽는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

그런데 황혼 재혼을 고려하는 50세 이상의 남성은 초혼이나 상대적으로 젊은 재혼 희망자와 다른 여성을 찾는다. '동안이나 글래머형 몸매'보다 '양육자녀가 없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50세 이상 황혼 재혼 대상 이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황혼재혼 상대가 어떤 조건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우자감으로 가장 끌릴까요?'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1.0%가 '자녀 미양육'을 꼽아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동안, 글래머형 몸매 등) 외모, 신체적 매력'(27.9%)을 앞섰다.

여성은 절반 가까운 42.6%가 '(사업, 연금 및 금융자산 등) 노후 고정 수입원'을 택해 25.2%가 지지한 '착한 심성'을 크게 앞질렀다.

그 외 남성은 '착한 심성'(19.4%)과 '노후 고정 수입원'(12.4%) 등을, 여성은 '자녀 미양육'(20.2%)과 '외모, 신체적 매력'(12.0%) 등을 들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업체 대표는 "재혼을 통해 배우자의 자녀가 들어오게 되면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생활상의 불편함은 물론 본인 자녀와의 관계, 재산상속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가 연루될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양육 중인 여성을 꺼리게 된다"며 "여자들은 황혼 재혼의 가장 큰 목적이 장기간의 노후 삶을 경제적으로 보장받는데 있으므로 보유 재산뿐 아니라 매월 고정적으로 일정액의 신규 수입이 발생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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