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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강화도∼교동도 연륙교 7월 1일 정식 개통

입력 | 2014-06-24 03:00:00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강화군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가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한다. 23일 군에 따르면 890억여 원을 들여 건설한 길이 3.44km(폭 13.85m·왕복 2차로) 규모의 ‘교동연륙교’가 최근 완공됐다. 강화도 인화리와 교동도 봉소리를 잇는 이 다리는 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로 교각 상판을 지탱하는 사장교(斜張橋)로 건설됐다.

이에 따라 군은 정식 개통에 앞서 30일까지 오전 6시∼오후 8시에만 차량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연륙교 주변에 민간인 통제구역이 있어 출입 목적 확인 등 검문 절차를 거친 뒤 통행할 수 있다.

군은 하루 평균 통행량을 2000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는 연륙교가 개통되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강화도에서 교동도로 가려면 1시간 간격으로 두 섬을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민통선 너머로 북한이 보이는 강화군의 최북단 섬인 교동도에는 조선시대 한성을 방어하던 군사기지 터와 1960년대 조성된 거리 등과 같은 다양한 유적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교동연륙교는 2008년 착공했으나 교량을 지탱하기 위해 바닷속 갯벌에 박아 놓은 말뚝이 조류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