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진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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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공이 잠실 하늘을 날았다. LG 이진영(34)이 한국타자로는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진영은 13일 잠실 SK전에서 1회, 4회, 7회 3연타석 홈런을 쳤다. 3연타석 홈런은 역대 33번째이며, 잠실구장에서 한국타자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국내 최대 규모 잠실구장에서 지금까지 3연타석 홈런은 2009년 LG 페타지니가 유일했다.
모두 SK 선발 로스 울프를 상대로 터트린 홈런이었다. 1회 2사 2B-0S에서 시속 136km의 낮은 체인지업을 때려 비거리 110m 우월 홈런을 쳤다. 4회 1사 0B-2S에서 다시 129km의 낮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7회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선 이진영은 가운데로 몰린 136km 체인지업을 오른쪽 펜스로 넘기며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3개의 홈런의 비거리를 합치면 35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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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