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지 않은 3명 대신 브라질 프로팀 선수 3명 합류
2차례 미니 게임을 통해서 한국전에 대비한 전술 실험
수비수 셰니코프 “전술 훈련한 부분 공개할 수 없다!”
선수들 훈련 마친 뒤 월드컵 개막전 시청하며 휴식
한국의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열린 팀 훈련에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테스트했다. 이날 훈련에는 브라질 프로팀 선수 3명이 참가했다. 러시아 코칭스태프는 알란 드자고예프(CSKA 모스크바), 데니스 글루사코, 드미트리 콤바로프(이상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가벼운 부상으로 전체 훈련을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브라질 프로팀에서 선수를 빌려왔다.
러시아는 이날 훈련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전술 테스트를 진행했다. 2차례 미니 게임을 통해서 전술적인 움직임을 확인했다. 러시아 팀 관계자는 “팀의 핵심이었던 로만 시르코프가 부상으로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전술상 큰 변화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수 조르지 셰니코프는 “오늘 훈련한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고 전력 노출을 우려한 듯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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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숙소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을 TV로 시청했다. 셰니코프는 “4년 뒤 월드컵 개막전은 우리가 치른다.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는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고 부푼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