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마무리 연설을 통해 “내년에 임기가 끝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새로운 FIFA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 발언을 사실상 5선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했다. 총회장 일부에서는 이 발언에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2011년 4선에 성공했던 당시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현재 블라터 회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에서 당시 무함마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카타르를 개최지로 지지하는 대가로 FIF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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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총회에서 진행되는 FIFA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프랑스의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장이 유일하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