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A조 13일 오전 5시) 매번 틀린 펠레 “브라질勝” 점쳐… 개막전 징크스 vs 펠레의 저주 “둘중 하나는 깨진다” 지구촌 촉각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회의 월드컵 동안 개최국은 1차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페루를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직전 대회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남아공이 멕시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 개최를 둘러싼 국민의 열망과 국가적인 지원, 시차와 기온 등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홈 이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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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유럽 예선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주축 선수들이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큰 무대에서 활동하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언제든 강팀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는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수비가 강한 브라질이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펠레의 예언은 번번이 빗나가 ‘펠레의 저주’라는 말까지 생겼다. 역대 개최국 불패의 징크스가 펠레의 저주를 뚫고 살아남을 것인지 궁금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