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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60대 인제군의원 목숨 끊어

입력 | 2014-06-07 03:00:00


6·4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6일 오전 4시 53분경 강원 인제군의원 A 씨(61)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음식점 옆 컨테이너 모서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부인 B 씨(5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로부터 “남편이 전날 밤 음식점에서 저와 술을 마시며 낙선한 것에 대해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재선 군의원인 A 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서울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C 씨(52)는 이날 오전 7시 15분경 경기 광주시 중부면 중부고속도로 졸음쉼터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음독자살을 기도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