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 화재 사고 당시 환자 2명이 병상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지방경찰청은 3일 이 병원 별관 2층 계단에서 구조에 참여했던 파출소 경찰관 4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2명의 손발이 침대에 끈으로 묶여 있어 직접 가위로 절단한 뒤 대피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별관 2층에는 환자 35명이 있었고 이들 가운데 21명이 숨졌다. 경찰은 병원 측이 보호자 동의 등 지침을 따르지 않고 환자 관리의 편의를 위해 결박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