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골프 GTI(위)와 GTD(아래)는 이전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스포츠 서스펜션의 적용과 차체 비율의 변화를 통해 더욱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휠,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등 운전의 재미를 강화하는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다양한 골프 라인업으로 수입 소형 세그먼트 시장 선도
■ 골프 GTI
최고 211마력·제로백 6.8초 ‘작은 괴물’
55kg 감량·6단 DSG 변속기로 더 민첩
■ 골프 GTD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32년 역사 결정체
리터당 16.1km…고효율 복합연비 자랑
지난해 2만5649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4%의 성장률을 기록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4월까지 9668대 판매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해치백부터 세단, SUV, 쿠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에 있다. 특히 폭스바겐의 핵심 차종이자 자존심인 골프 라인업 강화는 지속적인 판매량 상승의 핵심 키워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5월 골프 1.4 TSI 블루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GTI와 GTD 등 고성능 핫 해치(고성능 해치백 승용차) 모델을 연달아 출시해 소형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수입차 성장을 이끌어온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핫 해치의 아이콘 ‘골프 GTI’
골프 GTI는 핫해치의 전설이자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대변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이름만으로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GTI와 GTD의 신형 모델이 5월29일 출시됐다.
골프 GTI가 첫 선을 보인 건 1975년이다. 당시 소형차로는 전례 없는 강렬한 캐릭터와 아우토반 1차선을 182km/h의 속도로 질주하는 놀라운 주행 성능으로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매료시킨바 있다. 새롭게 출시된 7세대 골프 GTI는 6번의 진화를 거쳐 더욱 강력하게 변신했다.
디자인에서도 진보했다.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반 골프 대비해서는 약 15mm가 낮아졌다. 정면에는 GTI의 상징인 허니컴 라디에이터 그릴이 여전한 위용을 뽐낸다. 이를 가로 지르는 레드&크롬 스트립은 LED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까지 연결돼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3개의 블랙 에어로 다이내믹 슬랫과 프론트 스포일러 하단에 위치한 새로운 블랙 스플리터, LED 전방 안개등이 추가돼 매력을 더했다.
● 고성능에 높은 연비까지 ‘신형 골프 GTD’
골프 GTD 5세대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자동차다. 1982년 첫 출시된 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해왔다.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세그먼트에서 3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은 GTD가 유일하다. 차세대 4기통 TDI 엔진을 장착한 신형 골프 GTD는 이제까지 출시된 골프의 디젤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와 더불어 GTD 최초로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접목됐다. 이를 통해 리터당 16.1km라는 높은 복합연비(도심 14.4/고속 18.8)를 자랑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