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7이닝 1실점 데뷔 첫 승 전날 29안타 롯데는 18안타 폭발
이태양은 1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고 1실점했다. 그의 짠물 투구에 힘입은 한화는 SK를 9-3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태양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2년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뒤 42경기 만이었다.
순천효천고 출신의 오른손 투수 이태양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한화는 신체조건(192cm·97kg)이 뛰어난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주로 불펜으로 31경기에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는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고 평균자책점도 6.23으로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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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의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2회초 SK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위기 없이 7회까지 버티며 볼넷도 하나만 내줬다. 한화 타선은 1회에만 5점을 뽑아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날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29개)을 세우며 두산을 23-1로 대파했던 롯데의 방망이는 이날도 식지 않았다. 롯데는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두산을 14-5로 꺾었다. 롯데 정훈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3연타석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넥센은 LG를 8-4로 제압했다. KIA는 NC를 6-5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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