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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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때 그룹 스포츠단 방문 계획
부상 예방 노하우 등 자문 받을 것
류중일 삼성 감독은 매우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밖에서 볼 때는 지장(智將) 혹은 이론가보다 덕장(德將)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면에는 야구에 대한 매우 깊은 탐구력을 갖고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삼성에서 함께 코치를 할 때 룸메이트였다. 야구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포수, 배터리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을 참 많이 했다. 종종 새벽까지 이어져 ‘이제 잠 좀 자자’고 말했던 날도 있었다”고 추억했다.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2014시즌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이 됐지만 스스로에 대한 진화는 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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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스포츠다. 그만큼 부상을 방지하고 재활하는 트레이닝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그러나 류 감독의 계획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부분에서 출발한다. 류 감독은 “배구를 보면 스파이크를 때리는 스윙이 공을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높이 점프를 해서 강한 스윙을 수 십 번 이상 반복한다. 어깨와 팔꿈치 보호를 위해 어떤 훈련을 하는지 궁금하다. 야구에서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이 자주 나오는데 더 많이 뛰는 농구는 부상 빈도가 낮다고 한다. 경기 중 수비를 위해 계속 뒤로 뛰는 것이 혹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역시 궁금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감독의 가장 큰 적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한번 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1등 감독’이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