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까지 계속 발전할 것”
벨기에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첫 평가전에서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사진)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루카쿠는 27일(한국시간) 벌어진 룩셈부르크전에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출전해 가공할 득점감각을 뽐내며 5-1 승리를 지휘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반 9분 터트린 골을 통해 그의 기량을 엿볼 수 있었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각도가 없는 상태에서 골을 명중시켰다. 190cm의 장신이지만 뛰어난 개인기와 슈팅력을 겸비했음을 입증했다.
루카쿠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3골을 넣었지만, 팀 경기력이 좋았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을 2-1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우리 팀에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후반부터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도 “루카쿠가 3골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잘 이뤘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루카쿠는 아직 어린 선수다. 그에게 너무 의존해선 안 된다”며 공격수들의 콤비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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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