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이 KBS 이사회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상정된 해임 제청안은 28일 정기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된다.
KBS 이사회는 26일 11명의 이사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상정했다. 길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소명 의견서만 제출했다. 길 사장은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사회 규정에 따라 재적 이사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 제청안은 가결된다. 이사회 11인 중 여야 추천 비율은 7 대 4여서 길 사장의 해임 여부는 여당 쪽 이사들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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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BS 측은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길환영 당시 대전총국장의 사전 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