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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고흥 연륙교 위용 뽐내

입력 | 2014-05-22 03:00:00

공정률 82%… 내년말 완공
국내 현수교 중 세번째로 길어




전남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을 연결하는 연륙교가 최근 상판 연결작업을 끝내고 위용을 드러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전남 여수와 고흥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6개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가운데 첫 번째 해상교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익산 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연륙교 상판의 마지막 블록을 최근 연결했다. 2004년 대림산업이 착공한 이 다리는 2684억 원이 투입돼 82%의 공정이 진행됐고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해상교량 1340m, 접속도로 1639m이며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간격)이 850m로 국내 현수교 중 이순신대교(1545m)와 울산대교(1150m)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적금∼영남 연륙교와 함께 여수∼고흥을 연결하는 나머지 구간인 화양∼적금 간 공사도 4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화양면∼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등 4개 섬을 5개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이 공사는 총사업비 3300억 원이 투입돼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전체 25km에 달하는 구간이 개통되면 여수에서 고흥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윤성배 익산국토청 도로시설국장은 “여수와 고흥이 다리로 연결되면 남해와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는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