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인천교육감
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화 후보인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60)과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67),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67),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64) 등 보수 성향 후보 3명이 맞붙는 ‘4각 구도’로 치러진다.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 추대를 주관하는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는 유일하게 경선 일정에 참여한 이본수 전 총장을 12일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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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후보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학교 안전 공약을 잇달아 내놓았다.
김영태 후보는 ‘내 집처럼 안전한 학교’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학교시설 상시점검센터를 설치해 시설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정기 점검과 진단을 통해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전국 제일 학력 인천’을 구현하겠다”며 교육비 경감, 기숙사 운영, 일반고 지정·확대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본수 후보는 ‘걱정이 안심으로 바뀌는 안전한 학교’를 강조했다. 안전교육센터 설치와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고교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하고 저소득층의 수업료와 준비물 비용 등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학력진단·학력향상 전담팀을 구성해 성적이 뒤처진 학생들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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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후보는 ‘안전 학교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고 안전사고 없는 교육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등학교 수업료 면제와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 무상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40개의 초중고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 수업을 마련하겠다는 방안도 내걸었다.
11, 12일 실시한 본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본수 후보가 14.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김영태 후보(10.8%), 이청연 후보(9.8%), 안경수 후보(7.2%)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인천지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2.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