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라운드 ‘역전의 여왕’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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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어떤 경우에도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결정적인 한 방이 나왔다”고 말했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는 의미다. 그만의 멘털 유지 방법도 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틈만 나면 너트바, 초콜릿류 같은 고열량 스낵과 이온 음료를 먹었다. 허기를 느끼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자기 전에 늘 연장전, 마지막 홀, 1타 차 상황 등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도 보고 있다.
김세영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를 274.5야드 날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키(163cm)는 작아도 뼈가 굵은 데다 유연성을 지녔다. 힘쓰는 센스는 타고난 것 같다”며 웃었다. 장타를 앞세워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거나 파5홀에서 스코어를 쉽게 줄이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