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캠핑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캠핑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제품 과시욕에 의한 고가장비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었다면 최근 들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캠핑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안전과 자연보호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캠핑 전문가들은 이제 캠핑을 하기 위해 무조건 비싼 제품이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택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캠핑용품을 고를 때 기능성, 안전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따져 장비를 고른다. 용품 하나만 잘 골라도 캠핑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 초보들이 캠핑에 입문할 때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장비구매이다. 캠핑 고수들은 처음부터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대신 캠핑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 것 생길 때마다 한 가지씩 마련하는 방법을 권한다. 한꺼번에 장비를 마련하려면 비용 적으로 부담이 되고 개중에 포함된 불필요한 아이템의 경우 나중에 짐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일부 캠핑용품은 기존에 집에 있는 용품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야외에서 안전한 캠핑을 위한 필수품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행락철 식품위생을 책임지는 쿨러와 캠핑장의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랜턴은 안전을 위해서 꼭 챙겨가야 할 것들이다.
콜맨이 올해 출시한 ‘레트로 스틸 쿨러 /28QT’는 복고풍 디자인에 밝은 컬러를 입힌 트렌디한 제품으로 스틸 재질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보냉 기능이 강화돼 음식물을 장시간(약 1박 2일) 보관할 수 있다. 블랙야크 ‘랜드스타-MX’는 랜턴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열 강화유리를 사용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콜맨의 ‘내추럴 디쉬 테이블웨어 세트’는 대나무 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소재의 4인용 그릇세트다. 공기그릇, 접시, 컵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해 자연을 보호한다. 코오롱스포츠의 ‘컴팩트 화로’는 화로, 재받이, 주물숯받이, 받침대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으로 받침대가 지면에 가해지는 열기를 막아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