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은 3점포… 롯데, 넥센 완파
롯데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감기 몸살로 나흘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최준석이 건재했다. 롯데 4번 타자로 나선 최준석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스리런포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3회에도 6번 타자 황재균이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7-0으로 앞섰다. 이날 홈런 2방을 추가한 롯데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팀 홈런 35개를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 팀 홈런 61개로 9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사실 롯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포 군단’으로 평가받았다. 홍성흔(두산)-이대호(소프트뱅크)-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일명 ‘홍대갈’포가 건재하던 2010시즌 롯데는 팀 홈런 185개를 기록했고 이듬해(111개)까지 팀 홈런 1위를 유지했다. 가르시아와 이대호, 홍성흔이 차례로 팀을 옮기면서 홈런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롯데는 올 시즌 히메네스(8개)와 강민호(6개), 전준우(5개), 최준석 박종윤 손아섭(이상 4개) 등이 고르게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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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