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스포츠동아DB
경기 중 돌연사 예방…이상 땐 월드컵 출전 불가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국가대표선수들 일부가 18일 오전 서울 경희대 의료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심장 초음파, 혈액, 호흡기계 등 3가지 항목을 검진 받았다. FIFA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 대표팀 전체를 대상으로 권고한 검사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23명 중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해온 15명은 이날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2박3일간 휴가를 떠났다. 소속팀의 경기일정 때문에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8명은 추후 검사를 받는다.
각국 축구협회는 월드컵을 포함해 FIFA가 주관하는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출전 선수들의 심장 초음파 등 검사 결과를 FIFA에 보고해야 한다. 이 검사에서 심장과 관련된 이상이 발견된 선수는 해당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국내서도 한 차례 아찔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신영록이 2011년 K리그 경기 도중 쓰러졌다.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그 후유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