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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나보다 훨씬 건강” 빌 클린턴, 건강이상설 반박

입력 | 2014-05-16 03:00:00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한 아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의 건강이상설은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칼 로브가 최근 공개 행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뇌손상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고 언급한 이후 퍼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 워싱턴에서 피터슨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로브의 발언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을 받자 “어이가 없어 말도 안 나온다(dumb founded)”며 아내는 매주 밖에서 일한다. 아주 강하며 잘 해내고 있다”고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녀가 나보다 훨씬 빠르고 겉보기에도 나보다 좋아 보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들은 (아내 건강과 관련해) 더 많은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문제를 제기한 로브뿐만 아니라 공화당도 싸잡아 비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들(공화당)은 아내가 뇌진탕에 걸린 척한다고 하더니 이젠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영화) 오디션을 보려 한다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12년 말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꾀병’이라고 강변했던 공화당이 최근 입장을 바꿔 심각한 뇌손상을 당했을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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