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2일째 안산 표정 유족들 “진실규명” 5일째 침묵시위… 숨진 잠수사 추모 피켓 추가해 눈길
합동분향소 첫날부터 추모인파 4월 29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처음으로 정부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임시 합동분향소에 있던 고인의 위패와 영정들은 이날 정부합동분향소로 모두 옮겨졌고 수많은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안산=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사고가 발생했던 전남 진도 해역에서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분향소에 자리 잡은 영정사진은 어느덧 229개로 늘었다. 이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지난 연휴 동안(5월 1∼6일) 21만1563명이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전국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145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 그러나 7일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약 8300명(오후 10시 기준)뿐이었다.
유족 눈물 닦아주고… ‘그저 눈물을 닦아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7일 정부합동분향소 입구에서 한 추모객이 침묵시위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안산=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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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눈물 닦아주고… ‘그저 눈물을 닦아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7일 정부합동분향소 입구에서 한 추모객이 침묵시위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안산=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도우려는 지역 내 온정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인천 지역 기업인 모임인 ‘인천사랑회’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희생된 방현수(20), 이현우(19) 씨 유족에게 위로금 1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도 이날 700만 원을 유가족에게 위로금으로 내놓았다. 시민들도 십시일반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21000여만 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청해진해운 측이 방 씨와 이 씨가 정식 승무원이 아니어서 장례비를 지급할 수 없다는 방침을 인천시에 통보한 사실이 알려진 뒤 유가족을 돕기로 했다.
안산=최고야 best@donga.com·홍정수
인천=황금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