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동아일보DB
개인전 국가별 2명 제한…단체전 4명 출전 메달은 3개
대한양궁협회는 4월말 7개월여에 걸친 2014인천아시안게임대표 선발전을 종료하고, 남녀 각 4명씩의 대표선수를 확정했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할 수 없다. 또 남녀 각 1명씩은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입상하더라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양궁 개인전 토너먼트 출전 인원을 국가별 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 국가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서다. 3명이 팀을 이루는 단체전에선 4명이 토너먼트별로 번갈아가며 출전할 수는 있지만, 메달은 국가당 3개만 수여된다. 예를 들어 8강전에서 뛰었던 선수가 결승에서 다른 선수로 대체된다면, 메달을 받을 수 없다. 실제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녀대표팀에 선발됐던 이창환(코오롱)과 김문정은 예선라운드에서만 활을 쏜 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당시 남녀대표팀이 모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들은 불운하게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