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화폐로 루블화 사용 등 협력강화
재외 총영사회의 참석차 방한한 이 총영사는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만여 명 중) 벌목공 5000여 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건설현장에 종사하며 하루 최대 16시간씩 노동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영사는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큰 물류 수요가 없는 것 같다”며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해서는 경제성 검증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조만간 이 철도를 통해 자국 석탄의 시범 수출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북-러는 루블화를 양국 결제화폐로 사용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무역경제·과학기술협력 정기회담을 개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아무르, 하바롭스크 등 지방정부와 북한의 경협 약속도 잇따르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