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5 6월 론칭 알려지자… 예정보다 두달 이상 출시 앞당겨 QHD 스마트폰 시장 선점 계획
LG G3는 기존 고화질(HD)에 비해 4배나 선명한 초고해상도(QHD) 화질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작인 ‘LG G2’를 지난해 8월 공개했던 LG전자는 G3 역시 당초 하반기(7∼12월) 출시를 계획했지만 이번에 전략적으로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6월에 삼성전자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5 신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보다 앞서 G3를 출시해 QHD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4년도 1분기(1∼3월) 실적설명회에서 “시장과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G3의 출시 시기를 전략적으로 당기고자 한다”며 “이르면 5월 말 글로벌 순차 출시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3는 5.5인치 크기의 QHD 디스플레이 외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건801 프로세서에 3기가바이트(GB) 램, 32GB의 저장공간,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크코드’와 ‘후면 키’ 등 기존 LG전자 프리미엄 폰에 탑재된 주요 사용자경험(UX)도 그대로 적용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