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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149억… 이건희 회장 이태원집 가장 비싸

입력 | 2014-04-30 03:00:00

서울시 단독주택 공시가격 공개… 100억 넘는 4채 모두 삼성家 소유




올해 공시가격 149억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평가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동아일보DB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이 공시가격 149억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29일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 2014년도 단독주택 35만7596채의 공시가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태원동 소재 이 회장의 자택 가격은 지난해(130억 원)보다 14.62%(19억 원) 오른 14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소유의 이태원동 주택으로 지난해 102억 원에서 14.71%(15억 원) 오른 117억 원을 기록했다. 3위는 이 회장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1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77%(6억 원), 4위는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주택(102억 원)으로 지난해(96억2000만 원)보다 6.03%(5억8000만 원) 각각 올랐다.

서울에서 100억 원이 넘는 단독주택 4채가 모두 삼성가 소유였다. 5위 역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자택이었고 현재 이 회장 소유인 중구 장충동1가 주택으로 지난해보다 7.71%(7억1000만 원) 올라 99억2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9% 상승했다. 전국 평균(3.73%)보다 0.36%포인트 높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5.13%) 영등포구(4.97%) 중구(4.96%)가 상승폭이 컸다. 반면 동대문구(2.15%) 강동구(3.00%) 양천구(3.08%)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억 원 이하의 단독주택은 전체의 33.67%로 지난해(39.40%)에 비해 5.7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억 원을 넘는 주택은 7.73%를 차지해 지난해(7.45%)보다 0.28%포인트 늘었다. 6억 원 초과 주택 가운데 48.26%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집중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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