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선도 사업에 선정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가 ‘창조경제 문화타운’으로 다시 태어난다.
청주시는 국토교통부가 국가시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청주가 도시경제기반형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옛 도심의 도시재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 효과로 등으로 산업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과 상당구 내덕1동 우암동 중앙동 등 11개 동을 ‘옛 연초제조창을 활용한 창조경제타운 조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응모했다. 이 사업에는 전국 86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경제기반형에는 청주와 부산이 지정됐다. 청주시는 최복수 부시장이 직접 옛 연초제조창의 역사와 행정 전반을 설명하고 주민 대표와 기업협의회, 공예협동조합 등이 부문별로 발표를 해 평가위원들로부터 “성공률이 확실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청주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43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2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6월경 52억5000만 원의 국비가 지원되면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자립형 수익 구조를 갖춘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중심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지만 공장 통폐합으로 2004년 가동이 중단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1년 이곳에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를 치른 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1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수장보존센터)이 문을 열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