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개관… 에디슨이 만든 최초 백열등 전기모터 세탁기 1호제품 등… 1년반 동안 발품 팔아 마련
21일 문을 연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관람객들이 TV의 발전 과정이 전시된 공간을 구경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고대 전기 연구의 시작부터 전구, 통신, 라디오, 가전기기까지 세계 전자산업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한편 뒤늦게 산업에 뛰어들어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 올라서기까지 삼성전자가 걸어온 혁신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국내 기업이 특정 제품이 아닌 전자산업 전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룬 박물관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5개 층 1만950m²(약 3312평) 규모의 박물관을 채우기 위해 삼성전자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년 반 동안 세계 곳곳의 기업과 박물관, 개인 수집가들을 찾아다녔다. 박물관이 확보한 실물 사료 149개 중 복제품은 12개뿐일 정도로 진품 확보에 아낌없는 재원을 투자했다.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 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전시된 미국 메이태그일렉트릭의 전기모터 세탁기. 삼성전자 제공
수원=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