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內게시판에 이웃 사연 올려 동료들 공감댓글 많으면 지원
KT&G가 2003년부터 운영 중인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 직원들이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KT&G 제공
KT&G 전남본부 김형희 씨는 지역봉사단체를 통해 황 씨의 사연을 접하고 지난달 사내 ‘기부청원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직원들은 ‘황 씨를 돕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고 KT&G는 황 씨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KT&G의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기부청원제’가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이 황 씨처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내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고 200명 이상이 이 사연에 공감해 댓글을 달면 청원이 채택돼 지원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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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전국 복지관을 대상으로 경차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전국 복지관에 해마다 100대씩 경차를 지원해 지난해 1000대를 돌파했다.
KT&G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2.2% 수준인 534억 원을 매년 사회공헌에 지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3%까지 확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