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손시헌(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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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용병 3명+이재학 선발 막강
손시헌·이종욱 ‘공 샐 틈 없는 수비’
막내 NC의 돌풍이 무섭다. ‘다크호스’를 뛰어넘어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NC 돌풍의 힘은 무엇일까. NC는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먼저 NC의 폭풍질주엔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 등 외국인투수 3명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의 힘이 크다. 여기에 토종에이스 이재학(사진 왼쪽)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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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은 외야수비뿐 아니라 영양가가 높은 안타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NC가 쓰고 있는 ‘연장불패’에 그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16일까지 결승타가 무려 4개. 특히 연장 타율이 0.750(4타수 3안타)일 정도로 결정적일 때 출루해 결승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 15경기를 했을 뿐이다. NC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일단 손시헌의 백업선수가 필요하다. 뒤를 맡아줄 확실한 백업유격수가 없으면 견고해진 수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지난해 주전유격수였던 노진혁 등이 2군에 버티고 있지만 기량을 더 끌어올리지 않으면 손시헌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
불펜 전력도 더 보강돼야 한다. 약점으로 꼽혔던 NC 불펜에 홍성용 원종현 김진성 등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이들은 시즌을 끝까지 보낸 경험이 없다. 고창성 이승호 등 베테랑 중간계투들이 불펜에 가세해야,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 버틸 힘이 생긴다. 올 시즌 NC는 분명히 달라졌다. 그러나 벌써부터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아직 이르다.
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