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주년을 맞은 에버랜드의 로스트밸리가 더욱 생생한 사파리 체험을 위해 소형 수륙양용차를 도입했다. 관람객들이 차량 안에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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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소형 수륙양용차 도입
천장·창문 개방…눈 앞에서 동물들 관람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
사전 예약시 18만원…체험시간 약 30분
‘천장에선 기린이 내려오고, 창문에선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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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된 수륙양용차는 길이 5.6m, 폭 1.9m, 높이 2.1m, 무게 3.2톤으로 천장과 창문이 모두 개방돼 있다. 바로 눈앞에서 동물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절정은 수륙양용차량이 육상에서 수로로 입수하는 순간이다. 제트스키와 같은 워터제트 방식(물을 뽑아 올린 후 다시 분사하면서 추진)으로 약 5초 동안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길을 가르는 순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 자동차에서는 들을 수 없는 워터 제트엔진의 거친 엔진 소리는 사파리 탐험의 재미를 높여준다.
지프를 타고 이동하면 코끼리, 기린, 낙타, 코뿔소, 백사자 등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는 에버랜드의 스타동물이다. ‘좋아’, ‘안녕’, ‘누워’ 등 7개 단어를 구사하는 신기한 체험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 18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기린 ‘장순이’와 새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고, 초식동물인 코뿔소와 육식동물인 치타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수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백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들의 위용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스페셜투어의 체험시간은 약 30분으로, 40인승 차량으로 관람하는 일반 로스트밸리 투어보다 2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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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문을 연 로스트밸리는 4만1000m² 대지에 협곡과 수로, 폭포, 늪, 평원 등 실제 동물들의 서식지처럼 꾸몄고, 30종 3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체험 비용은 주중과 주말 20만원이며 평일 홈페이지 사전 예약 시 1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