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게 강도짓뿐” 출소후 또 범행
지난달 25일 오전 1시 광주 서구의 한 고깃집.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식당 창문을 따고 들어갔다. 그러나 비상벨이 울리자 계산대의 동전 1500원만 챙긴 뒤 급히 달아났다.
광주 서부경찰서가 신고를 받고 고깃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 남성은 ‘무등산 다람쥐’ 이모 씨(56)였다. 그는 전과 13범으로 1997∼98년 무등산 증심사 일대에서 아베크족을 상대로 여덟 차례나 강도행각을 벌인 뒤 빠르게 도주해 ‘무등산 다람쥐’로 불렸다.
이 씨는 2012년 광주 동구 한 금은방에서 5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그러나 나쁜 손버릇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 사이 광주와 대전 편의점 3곳에서 현금 140여만 원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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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