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 박종환 감독 9일 울산전 승리에도 떨떠름
파도치듯 계속 밀어붙이는 플레이 못해 아쉬움
성남FC는 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를 1-0으로 잡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성남은 2승2무3패(승점 8)로 8위로 뛰어올랐다. 강호 울산을 꺾었지만 경기 후 성남 박종환 감독(사진)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른바 ‘파도축구’를 제대로 펼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울산전에서 승리했지만 선제골을 넣은 뒤 전체적인 라인이 뒤로 처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한 골을 지키는 형태가 됐는데, 내가 원하는 축구는 그게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파도축구’라는 게 파도가 치 듯 상대를 꾸준하게 압박하면서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런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