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상봉’ 91세 김섬경옹 별세… 아들 “통일되면 유골 北형제에게
2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당시 구급차에 탄 채 북측 아들딸을 만났던 김섬경 씨. 당시 그는 건강 악화 때문에 자녀를 4시간밖에 만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동아일보DB
김 씨의 한국 측 아들 진황 씨(52)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에게 “아버지는 금강산에 다시 가고 싶어 했다. 통일이 되면 (아버지의) 유골은 북녘의 형제들에게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김 씨는 상봉 첫날인 2월 20일 침대에 누운 채 구급차에서 가족을 만났지만 다음 날 건강 악화로 일찍 한국으로 돌아온 뒤 병세가 악화됐다. 상봉 행사 당시 김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가를 만류하는 의료진에게 “죽더라도 금강산에서 죽겠다”고 말해 많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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