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김태군(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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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박철순의 공은 김경문 현 NC 감독밖에 받지 못했고, 류현진이 국내에서 올린 98승 중 81승은 신경현 현 한화 배터리코치와 합작했다. 오승환은 277개의 세이브 중 192개는 삼성 진갑용과 함께 기록했다. 이처럼 뛰어난 투수 뒤에는 묵묵히 공을 받아주는 포수가 있다. NC 이재학(24)에게 김태군(25)이 그렇다.
이재학은 지난해 10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신예 투수다. 올해 사실상 프로 2년차에 접어든 그를 두고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시즌 첫 경기부터 7이닝 무실점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이재학이 좋은 공을 던졌지만 김태군의 리드도 한 몫 했다. 김태군은 “(이)재학이의 공 자체가 좋았다”고 공을 돌렸지만 그의 각별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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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