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웹테크㈜
경기 화성시에 본사를 둔 화인웹테크㈜(대표 장태수·www.finewebtech.co.kr)는 바로 이런 라벨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987년 서울 구로에서 창업한 이 회사는 사업 초기 생활용품과 화장품 라벨 제작에서 출발해 이후 문구와 전자제품, 식품, 의약품, 화학업계까지 마케팅 영역을 넓히며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자동검수기
화인웹테크㈜가 이 같은 다양한 기능성 라벨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26년간의 라벨 개발 업력을 가진 전문기업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라벨 시리즈는 기능성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인정받았다. 국내 특수인쇄업계 최초로 ISO/9002 품질시스템 인증에 이어 2003년 9001 통합시스템을 획득했다. 또 LG전자로부터 친환경 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았으며 삼성전자는 ‘에코파트너’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국내 최초로 인쇄 표준화와 관련된 국제 표준 규격인 ‘G7’ 인증을 획득했다.
화인웹테크㈜의 최신 검수장비는 오타는 물론이고 미세한 색감 차이까지 잡아내며 불량률 제로를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비결도 남다른 설비투자에서 엿볼 수 있다. 품질은 물론이고 생산 과정, 시스템 등 기업의 구석구석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거래를 결정하는 다국적기업의 까다로운 규제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10월 1300평(약 4300m²) 규모로 사무실과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기업인 존슨앤드존슨사의 라벨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화인웹테크㈜는 올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 장태수 대표 인터뷰 ▼
“설비투자가 답!… 대를 잇는 라벨 명가로”
회사의 비전 달성 못지않게 직원 복지와 사회활동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편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원주택 마련과 전세보증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 여직원들을 위한 육아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장 대표는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2세 경영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아들 장성환 본부장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2세대로의 경영권 이양을 통해 대를 잇는 라벨 명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