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치 1번지’ 수성구, 전-현직 구청장 새누리당 공천 겨냥 신경전 金예비후보 “4년간 성과없다” 공격, 李구청장 “주민생활 집중” 맞받아
이진훈 구청장은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구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선이나 3선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재임 4년의 성과를 토대로 수성구를 대한민국 교육문화의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어도서관 개관과 수성못 공원화, 범어천 생태하천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광고 로드중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대접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이 청장이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도 만만찮은 경쟁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구청 안팎에서 나온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일정에 맞춰 지지세를 넓히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도 상당하다. 김 후보는 “4년간 눈에 띄는 성과가 별로 없다. 행정관리에 머물렀고 완료한 사업의 상당수도 이전에 벌어진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일을 해왔다”고 맞받았다. 또 김 후보는 “구청장 재임 때 수성구에 활력이 넘쳤다는 평가가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벌어지면 지지율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은 전·현직 단체장 후보의 대결과 차별되는 표밭을 공략하고 있다. 김대현 후보는 주민 눈높이에 맞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훈진 후보는 30여 년 공직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기초단체장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당원 투표와 주민여론 조사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