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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금융]신한금융그룹, 고객가치 키우는 ‘따뜻한 금융 2.0’

입력 | 2014-04-01 03:00:00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의 모토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동우 회장(앞줄 가운데)과 계열사 대표 등이 쪽방촌 나눔 봉사활동을 한 뒤 함께 모였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의 문화로 뿌리를 내린 ‘따뜻한 금융’이 올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따뜻한 금융의 2.0 버전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내세웠다.

따뜻한 금융은 2011년 취임한 한 회장의 경영 철학이자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이다.

한 회장은 신한금융의 존재가치를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조직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 3년간 “금융회사가 본업인 금융을 통해 고객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이고 생존을 담보 받을 수 없다”며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독려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올해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개념을 구체화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본업을 ‘시대적 흐름에 맞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이 맡긴 자금을 잘 운용해서 불려주는 것’으로 정의했다.

신한금융은 금융의 본업을 잘해나가기 위해 자금 운용의 방식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서비스, 자금 운용을 과거와는 다른 방법, 새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고 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투자 방안을 고민하거나 복합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 회장은 “자금 운용을 잘해서 신한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의 가치가 커지면 신한도 일부를 수익으로 얻게 되며 우리가 금융의 기능을 잘 수행하면 사회적 가치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적 금융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고객, 기업,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면서 상생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한금융은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조직 내에 따뜻한 금융의 개념 전파는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현장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까지 녹아 들어가지는 못한 것 같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우선 계열사별로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원칙을 정한 뒤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정도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지속적인 개선을 해나갈 방침이다.

한 회장은 “이번 임기에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동시에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