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교육기술 박람회인 ‘BETT’에서 다양한 첨단 교육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B2B 사업 강화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 다변화 조치와 연관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B2B 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력 제품의 B2B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B2B지원센터의 명칭을 글로벌 B2B지원센터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바이스, PC, 프린터, 보안 등의 분야에서 B2B 시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같은 소규모 혁신 조직을 2012년 12월 상설조직으로 만들었다. 사업부별로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독립 근무 공간, 자율적 근태 관리,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등 사내벤처 방식을 접목한 ‘C-랩(Creative Lab)’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대륙별로 각각 5곳에 LRL(Lifestyle Research Lab)과 PIT(Product Innovation Team)도 운영하며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소비자 생활문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디자인, 심리학, 인간행동학 등 다양한 연구와 업무 담당자들이 글로벌 LRL과 PIT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RL의 다양한 연구결과는 PIT가 혁신 제품을 발굴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실제 PIT는 2010년 북미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는 4도어 방식의 프렌치도어 냉장고, 2011년 스마트 냉장고, 2012년 스마트 세탁기 콘셉트를 잇달아 발굴했다.
또 삼성전자 전사 차원의 기업 인수합병(M&A)과 별도로 주요 사업부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가 실리콘밸리 같은 지역에서 소규모 M&A를 직접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9월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삼성 소프텍’이란 조직도 신설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