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가운데)은 늘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현장경영을 강조하며 직접 사업장을 둘러본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와 함께 고 사장은 해외와 현장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야드 현장과 선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선주들에겐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신뢰감을, 현장에는 영업 최일선에서 능동적인 수주를 이끌어내는 믿음직한 수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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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해양, 방산 등 3대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미래 대해양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해양부문 EPC(설계·구매·시공) 분야별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첫 단계로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산하의 전략팀을 통합했다. 선박과 해양 제품생산을 넘어 엔지니어링 중심의 연구와 그를 뒷받침하는 미래전략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마곡 R&D 엔지니어링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화두인 ‘친환경’, ‘고효율’ 에코십(Eco Ship)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위산업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대 초부터 수상함, 잠수함 등 해양 방산 제품 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계 최다 수출실적을 가진 대표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세계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위와 같은 전략으로 올 한 해 145억 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대우조선해양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해양과 조선, 방산 분야에서 3월 현재까지 총 15척, 17억4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올리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