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3일째를 맞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의 위치가 오리무중 상태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MH370을 조종한) 자하리 아맛 샤 기장(53) 집에서 압수한 모의비행장치에서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국제 항공기구와 관련국 정보기관 등이 포함된 국제조사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색작업은 더욱 강화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수색작업을 조율하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이날 호주 공군 P3 오리온 정찰기 3대와 미 해군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 등 항공기 10대, 중국 하이쉰(海巡) 1호 등 선박 10척이 추가로 수색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