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첫 여성임원 김남옥 상무보 “학벌은 장신구… 난 성과로 빛내”
28일 발표된 한화그룹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상무보(전문위원)로 승진한 김남옥 한화손해보험 부산지역본부장(59·사진)이다.
최종 학력이 중졸인 김 상무보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사내 1위에 오른 성과에 힘입어 한화손보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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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에서 8년간 지역단장을 지내며 ‘보험왕’으로 불리는 연도대상을 5번 받았고 지난해 12월 손보업계 최초로 여성 본부장이 됐다.
김 상무보는 “오늘 태어나서 가장 많은 전화를 받은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학벌이 좋지 않거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움츠리는 사람들에게 간절한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든 기회가 있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